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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을 읽다 - 로완 윌리엄스의 바울 서신 읽기 / 로완 윌리엄스 / 비아

바울을 읽다. - 로완 윌리엄스의 바울 서신 읽기 / 로완 윌리엄스 / 비아. 감히 바울을 읽다. 신학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바울을 꿈꾼다. 바울의 신앙, 바울의 선교, 바울의 교리 그 풍성한 가지 한 자락만이라도 붙들고 나무에 올라볼 생각을 하지만 아무리 작고 약해보이는 가지일지라도 몸통의 깊이와 넓이의 접합점에서 두 손들고 포기해버리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나 역시 바울을 좋아했다. 그래서 로마서를 얼마나 읽고 읽었던가? 어디 로마서 뿐이랴 바울의 매력적인 서신서들을 연구해보려 모은 책이며 자료들은 또 얼마였던가? 그럼에도 여전히 바울은 내게 어려운 사람이었고, 감히 넘볼 수 없는 놓은 산과도 같은 인물이었다. 비아에서 “바울을 읽다”라는 책이 출간되었다. 적어도 바울에 관한 책이라면 벽돌정도 높..

영성 2020.03.17

세상의 모든 법칙 / EBS < 세상의 모든법칙 > 제작팀 지음

하나님의 섭리대로 다스려지는 이 세상에서 "섭리"하나로 설명하는 것은 뭔가 무대포같다. 그런 인간의 심리작용일까? 하나님만 아시는 나의 마음속 움직임. 행동의 원인들을 분석해서 법칙을 발견해 놓았다. 이것으로 전부 설명되는 것은 아니지만. 읽다보면 무릎을 탁 치게 된다. 그렇군.그렇군. 재미있게 읽기를 마친 책. 이것으로 나의 상식은 조금 더 늘어났을까? 세상의 모든 법칙 / EBS미디어 기획 / EBS 제작팀 지음 1장 . 사랑과 관계의 법칙. 자이가르닉 효과 ( 첫 사랑을 잊지 못하는 이유는? ) Zeigarnik effect – 어떤 일을 끝마치지 못하고 중간에 그만두면 긴장상태가 지속되어 마음속에 계속 떠오르는 심리적 현상. 침묵의 나선 이론 ( 내가 침묵하는 이유는? ) ..

지성/교육 2020.03.13

인생 전도서를 읽다. / 데이비드 깁슨 / 복있는 사람

인생 전도서를 읽다. / 데이비드 깁슨 / 복 있는 사람. 서문 / 흉내놀이 ; 거품 터뜨리기 / 이런 때, 저런 순간 / 낮아지는 삶 / 올려다보고 경청하기 / 삶의 한계를 사랑하는 법 / 죽음에서 깊이로 / 무지할 때 알아야 할 것들 / 한 발은 무덤에 / 핵심 정리 죽음에 대해 올바른 관점을 가질 때에만 삶에 대해 참된 관점을 가질 수 있다. 전도서는 우리의 삶이 바람 속 속삭임과 같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에 대한 묵상이다.p24 전도서는 영속적인 의미라는 관점에서 볼 때 삶이 불가사의한 것 같다는 사실에 대한 묵상이다. 우리가 이해할 수 있는 것에 의거해 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의거해 세계와 우리의 삶을 통제하려고 애쓸 때 우리가 추구하는 통제력이 우리를 빗겨 간다는 사실을 깨닫는다.p25 전..

영성 2020.03.12

폴 트립의 복음 묵상 / 폴 트립 / 생명의 말씀사

“폴 트립의 복음 묵상” / 폴 트립 / 생명의 말씀사. 나는 복음의 은혜란 단지 삶의 종교적인 측면만을 변화시키는 것이라기보다 삶의 모든 면을 규정하고 정체성을 밝히며 그 모든 면에 동기를 불어넣어 주는 것이라는 점을 사람들이 알았으면 한다.. 아침마다 새로운 하나님의 자비를 구하다. 아침마다 새로운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다 아침마다 새로운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다. 아침마다 새로운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다. * 그리스도인의 삶. 교회. 그리고 우리의 믿음은 우리 자신에 관한 일이 아니라 그분에 관한 일 즉 그리스도의 계획, 그리스도의 나라. 그리스도의 영광에 관한 일이다. * 우리의 안식은 자기 삶을 파악하는 데서 찾을 것이 아니라 우리의 유익과 자신의 영..

영성 2020.03.12

십자가 처형 / 마르틴 헹엘 / 감은사

고린도전서 1: 18 십자가의 도가 멸망하는 자들에게는 미련한 것이요 구원을 맏는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이라. 고린도전서 1:23 우리는 십자가에 못박힌 그리스도를 전하니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1. 고대세계에서 십자가형은 놀라우리만큼 널리 시행되었다. 2. 십자가형은 정치적 군사적 형벌이었다. 3. 십자가 처형이 사용된 주된 근거는 추정컨대 이를 공개적으로 시행했을 때에 얻을 수 있는 범죄 억제책으로서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4. 더불어 십자가형은 원초적인 복수심을 만족시켰을 뿐 아니라 각각의 총치자들이나 대중들의 사디즘적인 잔인함을 만족시켰더. 5. 더 나아가 범죄자를 벌버벗긴 채 눈에 띄는 장소에 공개적으로 전시함으로써 범죄자의 수치를 극도로 ..

영성 2020.03.04

예수가 선택한 길. / 플레밍 러틀리지 / 비아토르

『예수가 선택한 길.』 / 플레밍 러틀리지 / 비아토르 예수께서 어떤 값을 치르셨는지 알아야 비로소 그 가치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라는 값을 바라볼 때 비로소 죄에 대한 심판의 무게를 깨닫게 되고 우리가 그분에게 얼마나 가치있는 존재인지 깨닫게 됩니다. p191 3번 깜짝 놀라게 한 『예수가 선택한 길.』 . 근래에 읽은 책 가운데 가장 서프라이즈한 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책을 만났다. 먼저 이 책을 펼쳤을 때 깜짝 놀랐다. “아니 장로님께서 파본을 보내셨나?” (우리교회 장로님이 기독교백화점을 하셔서 어쩔수 없이 그곳에서 책을 주문해 구입한다.) 소심한 성격에 파본이라 할지라도 교환도 못할 나이기에 이래저래 살펴보기도 전에 불평과 불만이 입술 밖으로 새어 나온다. 겉표지를 따로 떼..

영성 2020.03.03

십자가를 바라보라 / 켄 가이어 / 아드폰테스

비마저 내려 우울을 더하는 날이다. 일상의 무너짐. 우린 그 무너짐을 통해 소중함을 깨닫게 된다. 우리의 방종. 우리의 죄됨은 소외와 상실을 통해서야 배우게되는 어리석음을 낳았다. 거룩한 기도의 자리의 부르심에 순종하기보다 의무가 되어버린 새벽기도의 문이 닫히고, 아이들과 부비던 예배시간도 빼앗기게 되었다. 사역자로서의 루틴이 무너져 내린 하루다. 사택과 교회의 구분이 없는 곳이다보니 딱히 출근을 제한받지는 않아 cctv가 없는 곳의 문은 닫고 사무실 앞 현관만 열어둔 채로 앉아있으려니 괜시리 눈물이 난다. 내일은 재의 수요일. 교회력을 그닥 챙기지 않는 개신교인탓에 사순절이 시작된들 별일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불평 가득했던 40일 새벽기도가 그리워지는건 무슨 까닭일까? . 2주간 주일학교 예배를 드릴 ..

영성 2020.02.25

네델란드 개혁교회의 자녀양육 - 야코부스꿀만 지음 / 개혁된실천사

꿀만이 이 글을 쓴 배경에는 시대적 환경을 무시할 수 없었다. 꿀만에 의하면 그 나라의 부 명성 해상주도권 상업적인 힘은 영적환경에 가장 위험한 요소였다. 왜냐하면 전례 없는 성공이 영원한 것에서 일시적인 이익으로 하나님을 섬기고 그리스도 안에서 사는 것에서 물질의 축적과 쾌락으로 눈길을 돌리게 했기 때문이다. 비록 그의 부모나 그의 어린 시절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지만 꿀만이 일찍부터 이런 영적인 신념을 키워 왔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다. 브라켈푸치우스 등 ‘후속 종교개혁’의 다른 지도자들처럼 꿀만은 유혹과 죄, 은혜로 얻는 구원, 천국과 지옥, 기도의 능력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들을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그는 인간이 ‘본성적으로 하나님과 이웃을 미워하는 성향이 있다’는 하이델베르크 교리문답에 동의했고 하..

지성/교육 2020.02.21

페터한트케. "관객모독""어느 작가의 오후"

“관객모독”이라는 연극으로 우리들에게는 알려진 페터 한트케가 2019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서점가는 그의 수상소식과 더불어 그의 작품들을 전시하기 시작했고, 그런 미끼를 빠짐없이 물고야 마는 호구인 나의 손에는 어김없이 그의 책 5권이 들려 있었다. “관객모독”을 만난 것은 90년대 대학시절 홍대 앞 소극장에서였다. 그 당혹스러움이란 무방비상태에서 성인물을 접한 아이와 같았다. 뚜렷한 사건이나 일반적 갈등구조 없이 덩그런 무대에서 몇 명의 배우가 가하는 언어폭력 앞에 교양 있는 지식인으로 있기가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연극 “관객모독”은 오늘날까지 꾸준하게 연극무대에 올려져 사랑받고 있다. 무엇이 이 실험적인 연극이 계속해서 상연되고 인기를 얻게 하는 것일까? ..

지성 2020.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