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나라의 언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사회의 일원으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차원인데, 특히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신체의 안전을 지킬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이기도 하다. 거대한 땅덩어리만큼 여러 인종들이 모여사는 이곳은 다양성만큼 그 다양성을 지키고 보호할 커뮤니티가 존재한다. 굳이 이 나라의 언어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일단 그 커뮤니티 안에 소속만 된다면 살아갈 수 있는 거다. 몇 십년을 살아도 '이거 얼마예요?"라는 말이나 간단한 단어던짐정도의 말밖에 할 수 없는 것이 그 증거다. 그렇게도 살아지는 것이 이곳이다. . 하지만 문제는 그 커뮤니티를 벗어나 혼자가 되었을 때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장치가 너무나 미약하다는 것. 스스로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언어를 사용할 수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