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하지 못하고 늘 떠도는 인생이다. 바다위를 떠도는 부표처럼. . 언제나 마음의 갈망은 한 곳에 정착해 이정표처럼 살아가길 원했는데 그것이 허락되지 않는 인생인가보다. 전국을 떠도는 것도 모자라 외지까지 떠돌게 된 인생이라니.. 끊어질 듯 이어진 길을 방향을 틀지 못해 앞으로만 걸어가는 외길 인생인거다. . 오래된 사진첩에서 뒷짐을 짓고 걸어가는 나를 본다. 피사체를 담아내는 그에게도 등을 보인체 걷는 나의 모습에서 이렇게 떠나올 수밖에 없었던 것에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 어미로 살 수 밖에 없는 헤어날 수 없는 이 시간과 지켜내야하는 간절함과 떠나보낼수 밖에 없는 안타까움에 내 인생은 굽이굽이 난 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쉴 곳잃은 인생은 피로할수 밖에 없구나. 어젯밤 내린 비로 눅눅해진 아스팔트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