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 57

오즈의 마법사 / L프랭크 바움 / 인디고

독서와 일상이야기 2017.07.30. 알고보면 골 때리는 동화잖아??그이가 아이들 독서활동 자료로 오즈의 마법사를 구입했다. 택배 박스를 열고 나온 아이는 너무나 작고 귀여운 아이였다.(아이 = 책)일러스트가 너무 귀여워서 읽기 시작했는데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언제 읽었는지조차 기억이 가물가물한 어린 날. 고사리 손에 들렸던 그 이야기를 성인이 되어서 뮤지컬로 만났었고. 50을 바라보며 다시금 읽었다. 하지만 오늘 만난 오즈의 이야기가 가장 재미지다. . 나는 즉시 도로시 빙의가 일어났다. 책을 읽은 곳은 회오리 바람이 보낸 "2썸 카페" 나는 집에 있는 아이들이 걱정되었다. 밖은 한 여름의 무더위가 우리를 잡아 먹을 듯 노려보고 있다. 어떻게 해야..

지성 2017.07.31

자존감을 높이는 엄마의 글쓰기 코칭 한지원 정희선지음 .카모마일북스

독서와 일상이야기 2017.07.25 세상은 실증주의 사회에서 구성주의 사회로 변화되고 있다. 과거의 성공에서 미래의 답을 찾을 수 없고 객관적 답이 제시되지 않는다. 아무리 완벽한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고 있다할지라도 그 성공이 나의 성공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오늘날 사회는 설득력 있는 스토리로 답을 구성할 수 있는 통찰력을 필요로 한다. 세상의 모든 도전에 자기 이야기가 필요한 시대다. 이미 외국의 수려한 대학에서 강조되는 에세이가 우리나라 대학에서도 자기소개서라는이름으로 강조되어지고 있는 요즘이다. 바로 글쓰기가 대세다. . 그 대세에 발맞추어 방송작가 두 사람이 자녀를 양육하며 경험했던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그 책이 바로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자존감을 높이는 엄마의 글쓰기 코칭"이다. 한 ..

지성 2017.07.25

폭우(暴雨)속의 질주(疾走)

예고되었던 폭우(暴雨)는 내리지 않았지만 내 마음에는 어김없이 폭우(暴雨)가 내렸다. 최근에 드는 생각은 나는 내가 가장 어렵다. 예상치 못한 건강상태보다 내 의식의 흐름과 내 감정들, 그리고 예민함들이 나를 버겁게 한다. 아마도 너무 바쁜 가운데 자신의 내면을 돌보지 못한 건조(乾燥)함들이 내리는 폭우(暴雨)로 인해 습기를 빨아들이기도 전에 잠겨버려서 숨을 쉬지 못하는 땅과 같다.자신을 돌아본다는 것과 끊임없이 존재의 의미를 찾는 자아가 견딜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느끼는 고통은 치밀하게 자신을 낭떨어지로 몰아간다. . 아침부터 입안을 맴도는 것은 이상의 오감도였다. 무엇에 대한 공포인지 알 수 없지만 주어진 공포와 그것을 소강시키는 공포로, 남은 것은 공포밖에 주어지지 않은 아이들의 골목길. 일제강점..

지성 2017.07.07

소소한 이야기

2017.07.03 1. 냥이님의 침공(侵攻) . 그이가 장에서 사온 5000원짜리 냥이님들. 너무나 작고 여린 고운 얼굴, 부드러운 솜털. 인간들의 세계가 낯설었는지 그들은 두려움에 냥냥거렸다. 여주(女主)는 그 모습이 안타까워 그들이 누울 작은 공간 하나를 내어 주었다. 공생한 지 어느덧 720시간을 지나간다. 하지만 이상한 일이 생겼다. 어느사이 그들은 여주(女主)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 활동영역이 점점 넓어지면서 거실. 방. 어디든 그들은 드러누워 있다. 그건 좋다. 냥이님들은 왠래 잠이 많으니까...하지만 하지만 인간이! 여주(女主)인 인간이!!!! 그들을 피해 지나가는 거다. 그들은 여주(女主)를 배려하지 않는다. 여주(女主)가 인간들의 식사를 만들기 전에 그들의 식사를 먼저 준비한다. 그들이..

지성 2017.07.06

가정예배. 2017.6.25

이미 개척은 시작되었습니다.. 지난 주부터 남편의 인도로 아이들과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지난주에는 요한복음 1장 말씀으로, 이번주에는 하나님의 창조에 대해 창세기 1장을 본문으로 예배를 드렸습니다.아이들과의 가정예배는 자녀들의 신앙수준을 가늠할 수 있어서 참 유익합니다. 성경을 바라보는 눈도,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는 수준도 다르고 반응도 제각각입니다. 하지만 생각하고 성경을 해석하고 나누는 것에 두려움이 없습니다. 그것은 아빠의 세밀한 설명과 가르침 덕분이지만 무엇보다도 판단과 거부가 없는 온전한 사랑안에서 하나되는 예배인 까닭입니다. .얼굴을 맞대고 호흡의 기운이 느껴져도 때로는 멍때리기도 하고 말씀을 놓치기도 합니다. 하지만 서두를 이유가 없습니다. 다시금 눈을 마주하고 말씀을 나눕니다. 예상치 ..

지성 2017.06.25

그이와 유카타

그이와 유카타2017.06.12 “그러고 보면 인생이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그다지 행복한 것도 불행한 것도 아닌가봐요.” - 모파상 ‘여자의 인생’中 . . 과연 인생이란 행복한 것도 불행한 것도 아닌 것일까? 행복과 불행이 밀물과 썰물처럼 넘나드는 것이 인생이다. 행복만 지속되는 인생도 없고 불행의 연속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도 돌아보면 숨을 고를 수 있는 자그마한 행복의 시간이 주어지기도 한다. 그렇기에 잔느의 말처럼 ‘인생이란 그다지 행복한 것도 불행한 것도 아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과연 그런 것일까? 우리의 인생이 그렇게 무미건조하게, 혹은 탄산이 다 빠져버린 기포 사라진 민무늬로 표현될 수 있는 것일까? . . 한 여인의 기구한 운명을 철저하게 중립적으로 그린 모파상의..

지성 2017.06.25

그 남자, 그 여자

....................2017.06.14.............................. . . 그 남자와 그 여자는 한 마리씩의 고양이를 나눠가졌다. 처음부터 한 마리씩 나눠가질 계획은 없었다. 그 남자와 그 여자가 한 집에 있어야 했듯이 카무와 시로도 한 집에 있어야 했다. 혼자는 누구나 외로운 법이니까..... . . 하지만 무슨 운명의 장난일까? 한 집에 살아야 할 그 남자와 그 여자는 함께 있을 수가 없었다. 300km의 머난 거리를 사이에 두고 애닯은 사랑을 나눠야만 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과 똑닮은 고양이를 서로 나눠가졌다. 그 여자를 닮은 카무, 그 남자를 닮은 시로는 그 남자의 빈자리를 , 그 여자의 빈자리..

지성 2017.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