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갑자기 서늘해져도 되는건가? 오늘 아침에는 두터운 점퍼를 꺼내 입어야할만큼 차가운 기운이 느껴졌어. 아름다운 단풍이 계절이 오고 있나봐. 뉴욕의 가을은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정작 나는 그 멋을 제대로 즐기지 못했어. 올해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름다운 뉴욕의 가을을 경험하고 싶어. 지난 주간은 아마 이곳에 와서 정신적으로 가장 힘들었던 때와 거의 맞먹을 정신적 피로에 시달렸어. 거기에다 담임목사님의 출타로 설교까지 해야했으니 긴장감이 수위를 넘었던 것 같아. 그래서일까? 오늘 아침에는 정말 일어나기 싫더라. .이곳에서의 설교는 3번째인데 설교단에 설 때마다 밀려드는 부끄러움은 뭐라 말해야할지 모르겠다. 신학적 지식이 부족해서라거나 공부가 짧아서가 아닌 내 삶이 그분의 영광이 되지 못함에 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