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Jesus - 매일 묵상.

참 자유 / 2021. 01.02. / 창세기 3장-5장

huuka 2021. 1. 2. 15:29

진정한 자유.

 

누구나 자유를 갈망합니다. 하지만 그 자유를 누리려면 최소한의 질서가 보장되어야 합니다. 이 질서는 사회구성원 간의 약속이나 규칙이라 표현할 수 있습니다. 질서가 무너진 곳에는 약탈과 범죄가 있을 뿐입니다. 약속과 질서에 순응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아닙니다. 자기가 누구인지를 알고 자신의 소속이 어디에 있는지를 알게 해주는 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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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아담과 하와에게 에덴동산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시고, 동산 각종 나무의 열매는 임의로 먹되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마라. (창 2:16-17) 명하셨습니다. 그들은 에덴동산 다른 그 어떤 피조물보다 으뜸이었고, 자유로운 존재였습니다. 모든 것이 아담과 하와에게 자유로운 선택이었고, 그들의 소유가 되었습니다. 그것들은 풍성했고 부족함이 없는 온전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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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멀어지는 것에는 처음부터 엄청난 죄를 지어서 멀어지지 않습니다. 아주 사소한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설마 이것 하나쯤이야.” “ 이번 한 번 가지고 뭘.” 하나와 한 번은 작고 사소한 것이 아니라, 전체를 허무는 다이너마이트입니다. 누리고 있는 지금에 자족하지 못하면, 있는 것까지 빼앗기는 누를 범합니다. 아담과 하와의 어리석음은 모든 인류에게 풍성한 에덴을 잃어버리게 했습니다.

어리석음과 교만은 ‘보지 못한다.’라는 점에 닮아있습니다. 어리석음은 ‘될 일’을 보지 못하고 교만은 ‘자신’을 보지 못합니다. 아담과 하와의 어리석음은 그 후손들에게 고스란히 흘러갑니다. 가인은 분하여 안색이 변하는 자신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 어리석음은 자신의 것이 아닌 하나님의 것인 아벨의 생명을 범합니다. 자신에게 허락된 것이 아닌, 다른 것에 손을 뻗고 마음을 두는 것.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교만이며 어긋남과 깨어짐의 시작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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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워 숨을지라도 하나님께 나아오는 자는 복됩니다. 아담과 하와를 위하여 가죽옷을 지어 입히신 하나님은 용서의 하나님이십니다(창 3:21). 가인에게 표를 주시고 죽임을 면하게 하시는 하나님은 긍휼의 하나님이십니다. (창 4:15) 그분 앞으로 가까이 나아오는 자에게는 친밀함으로 동행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창 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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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하루하루의 삶은 아담과 하와로부터 이어진 어리석음과 교만으로 점철됩니다. 경중의 차이는 있지만 타락한 우리의 모습은 거룩함과 멀기만 합니다. 끊임없이 비교하고 경쟁하는 질서가 무너진 우리의 삶의 자리에는 참 자유가 없습니다. 이웃을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과 가식과 허세는 우리의 눈을 교만하게 만듭니다. 그런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내 모습 그대로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입니다. 용서를 구하고 긍휼을 덧입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자를 복 있다 하시고, 완전하신 하나님 안에서 누릴 참 자유를 허락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