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배로운 상상력 >
"너에게 아들을 주리라." 하셨을 때
감출수 없었던 헛웃음,
이해할 수 없었던 수긍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모든 이성적 통제를 넘어
유한한 인생의 예측을 넘어
일하셨습니다.
.
언제나 그러하셨습니다.
냉소적인 이성.
교만한 예측.
기묘함과 광기라는 조롱속에
당신의 전능과 신실은 드러납니다.
.
아들을 주셨고,
홍해가 갈라지며,
여리고 성이 무너집니다.
불가사의하게 주어지는 선물로
우리는 춤추고 노래합니다.
.
어제의 고통,
오늘의 곤란,
내일의 두려움속에서
우리의 경영을 넘어
생겨나는 그 힘을 바라봅니다.
내 삶의 전영역
축하와 감동의 서정시로 바꾸실
당신을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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