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 고독을 노래하다. "엄마는 말이야. 아무리 늙어도 마트가 10분 거리에 있지 않으면 못살아." 큰 아이가 "엄마는 어떤 집에서 살고 싶어?"라고 물었다. 반백을 살도록 집하나 없이 떠도는 엄마가 안스러웠는지 성인이 되고서 첫번째 자신의 인생 프로젝트를 "엄마 집"마련해주기가 되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많은 사람들이 귀농을 생각하고 자연을 벗해 한적한 곳에서의 삶을 꿈꾼다. 나는 왤까? 그런 곳으로 산책을 가고 얼마간의 여행이라면 모를까 남은 삶을 그런 곳에서 지내야 한다면 왠지 더 적막한 것이 불편할 것만 같다. 바다가 보이면서도 마트가 10분거리에 있고 그러면서도 인적이 드문 곳. 그런 곳이 어디 있을까? . 내가 소로를 만난건 마흔이 채 안 된 시점이었다. 한참 바쁘게 그리고 제법 성공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