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백제불교최초도래지 - 영광 법성포

huuka 2021. 10. 21. 09:01

위치 : 전남 영광군 법성면 백제문화로 203 / 061 - 350 -5999

영광 법성포는 마라난타 존자가 중국 동진에서 해로를 통해 백제에 입국할 때 최초로 당도하여 불교를 전파하였던 곳이다. 법성포의 백제지명은 "아무포"로 아미타불의 의미를 함축한 명칭이다. 그 후 '성인이 불법을 들여온 포구'라는 뜻으로 법성포라 명하게 되었다고 한다. 
마라난타 존자는 실크로드를 통해 중국 동진에 이르렀으며 384년(백제 침류왕 원년)에 백제에 왔다.마라난타 존자의 불교전래로 인해 백제에 불교가 빠르게 전하되고, 백제불교문화의 서막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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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는 백제 불교최초도래지의 일주문 역할을 하는 상징문이 서 있는데 간다라 양식의 건축개념을 도입하여 만들어진것을 알 수 있다. 이 외에도 간다라의 불전도 부조 및 불상등 진품유물을 전시하고 있는 간다라 유물관도 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바다를 바라보며 산 정상에 세워져 있는 사면대불상의 위엄은 과연 압권이다.

범종이 놓여있는 정자는 바라만 보아도 지친 다리의 피곤이 풀리는 안식이 느껴진다. 넓은 부지안을 울리는 법문은 처음에는 이상한 기분이 들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그 내용이 새겨지는 것이 아니라 단조롭고 나즉한 음성에 마치 체면이라도 걸리듯 몽환적느낌이 드는데 리듬없는 나직거림이 마음의 평안을 더한다. 코로나 최고의 수혜자는 내가 아닐까?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을 건축물을 번잡함없이 나 혼자만의 것으로 온전히 누릴 수 있으니 말이다. 이 평안이 이 고요가 이어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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