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전히 나다운 것이 무엇일까? 아마도 나 자신이 무리하지 않아도 되고 가장 편안한 상태일 때 그것이 가장 나다운 것 아닐까? 그렇다면 스스로 무리하지 않으며 마음이 편안하고 아니 유쾌할 수 있을 때는 언제일까? 비교적 오랜시간동안 청소년 사역을 할 때가 가장 나답다 여겼다. 아이들과의 시간이 즐거웠고, 그들을 성장시키는 일에 보람을 느꼈다. 아마도 내 인생의 주기율표중 가장 빛나고 아름다웠던 순간이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순간을 지키고 누리기 위해 또다른 시간은 마음 졸이고 스스로를 옥죄며 무리할 수 밖에 없었던 시간이 있었다. 나의 순수한 열정과 달리 굽은 시선속에 입술을 깨물어야 할 때도 있었고, 내 삶의 다른 한 부분을 내려놓기도 해야했다. 지금와 생각해보면 그 시간으로 충분했지만 나는 분명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