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책을 읽었다. 이렇게 굉장한 책은 리뷰를 적기가 곤란하다. 글로 간추리기에 감정이 넘쳐나버리기 때문이다. 이 책이 소설이라는 문학적 장치를 가질 수밖에 없는 사실을 읽으면 자연스레 알게 된다. 맞다. 이 책은 소설이다. 즉 허구라는 것이다. 지어낸 이야기다. 하지만 지어낸 이야기이지만 우리의 삶이 묻어나고 더 조밀하게 입체적으로 극대화시켜보여주는 효과도 있다. 허구이지만 더 사실적으로 느껴지는 것이 이런 것에 있다. 유기적으로 엮어 개연성있게 표현되는 소설속 현장감은 내가 그 소설속 한 인물로 서 있게 한다. . 성경은 친절한 책이 아니다. 세세하게 설명해주지 않는다, 아니 오히려 그 불친절함이 세기를 뛰어넘어 읽는 이로 하여금 자기해석과 적용이 가능하게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우리는 성경기자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