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유학당시 나의 첫 교회는 한인교회가 아닌 일본인교회였다. 성도수는 다 합해야 30명이 될까말까하는 작은 교회였는데 담임목사님은 강같은 느낌을 주시는 분으로 늘 책을 가까이 하고 연구하시는 분이셨다. 새벽기도도 없고 한국교회에서 익히보는 특별한 뜨거움이나 분주함이 없는 그냥 그 도시에 어울리는 느슨한 교회라고나 할까? 그럼에도 volunteer에는 꽤나 열심이었고, 매주 화요일마다 오르간연주자의 음악회를 겸한 다과회로 친목을 다졌다. 특히 volunteer활동가운데 외국인에게 성경읽기로 일본어를 배울수 있는 과정과 외국인지문날인법금지활동을 하는 일본인들에게 한국어교실이 운영되고 있었다. 그 어떤 포교활동도 없었지만 그들이 여는 오르간연주회로, volunteer활동으로 교회란 어떤 곳인지를 끊임없이 말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