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단이 우리는 이끌고 가는 것일까? 일상이 결단을 이끌고 가는 것일까? 수련회나 부흥회를 마치면 청소년뿐 아니라 장년들에게서 동일하게 일어나는 일이 있다. 바로 “결단”이다. 하지만 우리는 안다. 그 결단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용(無用)한 것인지. 3일? 일주일? 한 달... 기도원에서 내려오는 순간. 교회 문을 나가는 순간 우리는 세상이라는 거대한 폭풍우 속에 들어간다. 그 폭풍우 속에서 바라본 “결단”은 지금 이 당장 이 폭풍우 속에서 살아나가기 위해 붙들 수 있는 지푸라기조차 되지 못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일단 살고 보아야 할 일이다. 하나님께서 아브람에게 명하신다. “ 네가 살아온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라. 내가 네게 보여줄 땅으로 가라.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네게 복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