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와 이토의 달팽이 식당을 읽다. 2008년 첫 발행되어 2010년 영화화되었다. 그리고 올해 리뉴얼판이 나왔다. 초판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리저리 이사다니다 없어지고 2018년 선물로 받았다. 오가와 이토의 글쓰기가 나는 좋다. 어깨에 힘주지 않고 그냥 나직나직 풀어내는 이야기가. 근사한 배경이나 특별한 사건이 등장하는 것이 아닌 그냥 그렇게 일상이 소재가 되어 우리 이웃의 이야기를 전하는 문체가 좋다. 소박하면서도 따뜻함이 깃든 오가와의 작품들은 동화적 상상력을 잃어버리지말라고 말해오는 것만 같아 글을 읽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되는 느낌이랄까? 딸애의 소포박스에 리뉴얼판이 들어있다. 다시금 읽게 되는 달팽이 식당. . 한 책을 3번 읽기란 드문 일이다. 뭐랄까? 세계적인 명작이라거나 전문적인 지식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