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해안도로 - 전라남도 영광군 백수읍 (원불교 영산성지~백수읍 백암리 석구미마을) 16.8km에 이르는 드라이브코스. 노을전시관 : 전남 영광군 백수읍 해안로 957 . 기필코 바다를 보아야했다. 파도 소리도 듣고 싶고, 갯내도 맡고 싶었다. 속절없이 바다가 그리워질 때면 젖떨어진 아기마냥 설웁고 안달이 난다. 부산에 간 남편이 아프다. 남편은 마음을 놓을수가 없다. 늘 그랬다. 나도 어딘가 기대고 싶고 이제는 조금 편해지고 싶은데 나에게는 기댈 곳도 쉼도 허락되지 않는가보다. 바다를 보아야겠다. 엄마품 같은 바다를 보아야겠다. 고속도로를 1시간 20분 달려 찾아간 곳은 우리나라에서 아름다운 도로로 손꼽히는 백수해안도로다. 바닷가라 할지라도 모래미해수욕장을 제외한 모든 도로는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