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공간을 허락받았다. 성도들과 함께 다목적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인데 방충망만 되어 있어 도로의 소음이 고스란히 들려오는 곳이다. 여름에는 볕에 그대로 들고 겨울에는 춥겠지. 다행이 전선이 연결되어 있어 아주 춥거나 덥지 않으면 좋은 시간대에 책을 읽고 글을 쓸수 있을듯하다. . 하나의 길이 막히면 하나의 길이 열린다. 이 진리는 경험을 통해 안다. 다시 글을 쓸 수 있을지 모르지만 언제나 나는 글쓰는 인간으로 있다. 우리의 인생자체가 한 편의 이야기지 않은가? 아무리 정리를 한 들 잊혀질 그리움은 아니기에 그대로 가슴에 묻고 있기로 했다. 오늘처럼 비가 내리고 모카포트로 내린 진한 커피향기는 그렇게 보고픔으로 이어지고 가슴은 아리고 쓰리다. 내가 왜 이곳에 있어야하는지 내 삶이 어떻게 진행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