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몇 번의 이사를 했을까? 어른들 말씀에 역마살이 낀 인생이라 적지않게 나라밖 나라안을 떠돌았다. 그럼에도 운이 좋았던 걸까? 단 한번도 나혼자만의 힘으로 이사를 한 적이 없다. 이삿짐 센터에 맡긴다 할지라도 소소하게 할 일들이 있다. 간서치로 살아온 나는 세상물정도 어둡지만 일도 잘 못한다. 일 할 몸. 일 못할 몸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몸이 익숙지 않아서, 일머리가 없어서 일을 하고나면 도움을 받는 것보다 병원비가 더 들어서 일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처럼 2곳으로 이삿짐을 보내고, 세간살이를 처분해야하며, 2중부담인 이사비를 줄여보려 포장을 혼자 힘으로 하다보니, 참 일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다.더불어 그 많은 이사를 참 편하게 했었구나. 그동안 내가 다른 사람의 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