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당한 예수를 한 쪽 무릎에 눕힌 마리아를 형상화한 피에타조각상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혹자는 자식을 앞세운 어미의 애끓는 한이라 표현하고, 혹은 절제된 슬픔의 가장 극대화된 성스러운 조각상이라 말하는 이도 있다. 이렇든 저렇든 고난주간에 피에타를 바라보는 것은 많은 생각을 갖게 하는데 아들 예수를 십자가에 매달 수 밖에 없는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유한한 인간의 이해를 위해 육신의 어머니로 등장한 일은 옳다. 고난주간이 시작된 월요일 새벽 목사님의 말씀은 피에타로 시작한다. 애절하고 안타까운 어미의 마음. 어미로 살아가야하는 나에게 이 말씀이 각별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지도 모른다. 무엇보다 오늘은 막둥이의 생일이 아니던가! . 나는 조각상이나 그림에 대하여 잘 모르는데 피에타의 해설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