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로써 나의 마지막 의무가 끝난 셈이다. 딸아이와 달리 남자 아이들은 장가들때까지 손이 간다고 하지만 법적 독립의 나이이니 만큼 내 역할은 끝난거다. 언제나 염려는 엄마 몫이고 아들에 대한 불신도 엄마 몫이라지만 의젓하게 자라주고 여러과목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3개의 과목에서 금메달을 한 개의 과목에서 은메달을 받았으니 아들의 말대로 알아서 열심히 한 모양이다. 남들 들어가기 힘들다는 대학도 여러군데 붙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엄마의 형편을 고려해 적정선에서 양보해주니 그것도 고맙다. 지금부터 내가 할 일은 좀더 믿어주고 기도의 자리에서 기도의 씨를 뿌리는 것이겠지.아들아. 잘 자라주어 고맙다. 앞으로의 너의 삶이 그분의 뜻 안에서 안전하게 그리고 너의 꿈을 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