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가 생을 포기하려는 날이 있었다. 어쩌면 그 날이 결혼생활에 한 두번 있는 그런 날이었는지도 모른다. 그 여자운전대는 그 남자와 찾았던 바다가였다. 어느 곳이든 그 남자가 가지 않은 곳이 없었다. 그리고 그 남자가 다녀간 그 곳에는 흔적처럼 다른 이의 그림자가 남아 있었다. 그 여자는 그것이 싫었다. 하지만 그 여자가 마지막을 선택한 그 바닷가는 그 남자와 그 여자의 첫 것이었다. 그것이 마음에 들었는지도 모른다. 고스란히 그 여자 소유할 수 있는 아니 그 남자가 그 바다를 떠올릴 때 오롯이 그 여자만 떠오를 것이라는 이기심이 그 여자의 마지막을 선택한 장소로 그만한 가치를 가진다고 그녀는 자위했는지도 모른다..그 여자는 자신의 삶을 스스로 포기하지 못했다. 무엇때문이었을까? 생떼같은 자식때문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