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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들의 일머리 법칙. / 김무귀. / 리더스북

독서와 일상이야기 2017.08.04나는 half다. 나는 서출이다.이게 나야..그이가 나에게 물었다. "당신은 엄마 아빠도 다 돌아가시고, 형제나 일가친척도 없이 고아처럼 살았잖아. 당신은 어쩌면 뿌리가 없는 건데 그렇게 살아온 느낌이 어때?" 내게는 꺼내놓기도 싫고 아픈 구석인데 무심하게 툭 던지는 그이의 말이 적잖이 상처가 됐다. 하지만 그이의 의도는 내게 상처를 주기 위함이 아니라 나를 좀 더 이해하고 싶고, 그런 내가 안쓰러워, 안타까움에서 나온 말임을 안다. 그럼에도 나는 몇 날을 잠을 자지 못했다. .어려서 한국에 와서 난 일본어를 잊어버릴 만큼 지독하게 한국말을 강요당했다. 일본인 혼혈임을 들켜서는 안 되는 것처럼 아버지는 나에게 차..

지성 2017.08.04

오즈의 마법사 / L프랭크 바움 / 인디고

독서와 일상이야기 2017.07.30. 알고보면 골 때리는 동화잖아??그이가 아이들 독서활동 자료로 오즈의 마법사를 구입했다. 택배 박스를 열고 나온 아이는 너무나 작고 귀여운 아이였다.(아이 = 책)일러스트가 너무 귀여워서 읽기 시작했는데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언제 읽었는지조차 기억이 가물가물한 어린 날. 고사리 손에 들렸던 그 이야기를 성인이 되어서 뮤지컬로 만났었고. 50을 바라보며 다시금 읽었다. 하지만 오늘 만난 오즈의 이야기가 가장 재미지다. . 나는 즉시 도로시 빙의가 일어났다. 책을 읽은 곳은 회오리 바람이 보낸 "2썸 카페" 나는 집에 있는 아이들이 걱정되었다. 밖은 한 여름의 무더위가 우리를 잡아 먹을 듯 노려보고 있다. 어떻게 해야..

지성 2017.07.31

자존감을 높이는 엄마의 글쓰기 코칭 한지원 정희선지음 .카모마일북스

독서와 일상이야기 2017.07.25 세상은 실증주의 사회에서 구성주의 사회로 변화되고 있다. 과거의 성공에서 미래의 답을 찾을 수 없고 객관적 답이 제시되지 않는다. 아무리 완벽한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고 있다할지라도 그 성공이 나의 성공이 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오늘날 사회는 설득력 있는 스토리로 답을 구성할 수 있는 통찰력을 필요로 한다. 세상의 모든 도전에 자기 이야기가 필요한 시대다. 이미 외국의 수려한 대학에서 강조되는 에세이가 우리나라 대학에서도 자기소개서라는이름으로 강조되어지고 있는 요즘이다. 바로 글쓰기가 대세다. . 그 대세에 발맞추어 방송작가 두 사람이 자녀를 양육하며 경험했던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다. 그 책이 바로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자존감을 높이는 엄마의 글쓰기 코칭"이다. 한 ..

지성 2017.07.25

잃어버린 언어를 찾아서 / 바바라 브라운 테일러 / 비아출판사

2017.07.20 . 지난주 그이의 서가에서 발견한 책을 오늘 읽었다. 출판사가 낯설다. 비아출판사 나로서는 처음 들어보는 출판사였다. 하지만 제목이 예뻐서 가방에 넣어왔다. 140페이지의 얇은 책이었지만 결코 내용이 가볍지 않았다. 깊이 있는 생각이 요구되고 우리들에게 행동을 촉구하기도 한다. 성공회사제의 글이다보니 하나님의 표기가 '하느님'으로 되어 있어서 살짝 마음이 불편까지는 아니지만 멈칫거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런까닭에 내 포스팅이니까 그냥 책과는 상관없이 나는 하나님으로 표기할 것이고 원문을 들고 오는 것은 하느님으로 표기하려고 한다. . . 가람, 미리내, 보르미 ( ..

영성 2017.07.20

예배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세움북스

아이들이 그리워진다. 2017.07 .17 ......................................예배 무엇이든 물어 보세요. 세움북스. 닥치고 믿는 믿음이 얼마나 위험한지 어른들은 모른다. 의심하면 믿음이 없는 것이고 의심없이 믿는 믿음은 참 믿음이다. 하지만 의심을 거친 믿음이 의심을 그칠수 있다는 것을 왜 모를까?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단일한된 사고방식과 협소한 시각을 강요한다. 모범 답안을 강요하듯 앵무새와 같이 고착화된 신앙을 찍어낸다. 인간의 무한한 가능성을 막고 있는 교육체계나 하나님과의 인격적 교제를 위한 사고의 능력을 막고 있는 교회교육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 남과 다르지 않은 모범 답안을 말하는 아이들에게 안정감을 느끼고 의심하고 사유하는 아이들에게 부담감을 갖는 것이 교회의..

영성 2017.07.17

질문하는 행복 김석년지음 샘솟는 기쁨

Scar into Star 2017. 07.16 ...................................질문하는 행복 김석년지음 / 샘솟는기쁨 . “당신은 오늘밤 죽으면 천국에 갈 수 있습니까?”전도프로그램의 도입말이다. 하루하루 급급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는 다분히 실용적인 물음이 아닐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쉴틈없이 살아가면서 자기계발에 몰두해도 헛헛함이 남는 이들에게 생각을 환기시키는 물음일 수 있다. 그렇다. 오늘 김석년의 질문하는 물음은 물질이 우선되며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오늘을 살아가는 현대그리스도인들에게 "예수 한분으로 충분하십니까?"라는 질문은 방점을 찍는다. . 당신은 그리스도인이십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예수 한분으로 충분하십니까? . 이 질문앞에 당당히 그리고 막..

영성 2017.07.16

칼린 지브란 "예언자

공지영의 수도원이야기를 읽다 마주친 한 문장으로 바로 서점에 전화를 걸었다. 도서의 유무를 확인한 뒤 손에 넣게 된 칼린 지브란의 예언자. 직업병인것인지 뼈속까지 청소년사역자인지. 아니면 타고난 교회학교 강사인지^^ 나를 사로잡은 한 문장은 바로 " 그대의 아이라 해서 그대의 아이는 아닌 것, 그들은 스스로를 갈망하는 '생명'의 아들과 딸이다." 휴~~~~생명의 아들과 딸. 이것에 매료되어 만원을 투자해서 산 책. 다소 익숙하지 않은 문체와 신비주의?를 연상케하는 설정이 완독을 포기하게 하는 몇번의 코스를 극복한다면 모래속 진주를 발견할 수 있는 기쁨을 주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 . 48세의 젊은 나이로 죽은 레바논의 대표작가 칼린 지브란의 '..

영성 2017.07.11

폭우(暴雨)속의 질주(疾走)

예고되었던 폭우(暴雨)는 내리지 않았지만 내 마음에는 어김없이 폭우(暴雨)가 내렸다. 최근에 드는 생각은 나는 내가 가장 어렵다. 예상치 못한 건강상태보다 내 의식의 흐름과 내 감정들, 그리고 예민함들이 나를 버겁게 한다. 아마도 너무 바쁜 가운데 자신의 내면을 돌보지 못한 건조(乾燥)함들이 내리는 폭우(暴雨)로 인해 습기를 빨아들이기도 전에 잠겨버려서 숨을 쉬지 못하는 땅과 같다.자신을 돌아본다는 것과 끊임없이 존재의 의미를 찾는 자아가 견딜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느끼는 고통은 치밀하게 자신을 낭떨어지로 몰아간다. . 아침부터 입안을 맴도는 것은 이상의 오감도였다. 무엇에 대한 공포인지 알 수 없지만 주어진 공포와 그것을 소강시키는 공포로, 남은 것은 공포밖에 주어지지 않은 아이들의 골목길. 일제강점..

지성 2017.07.07

내 머리 사용법 - 정철 / 허밍버드

2017.07.06 내 머리 사용법이지 당신 머리 사용법은 아닙니다. . 부모가 책을 가까이 하면 자녀는 자연스럽게 책을 가까이 한다는 옛말이 있다. 맞다. 옛말이다. 오늘날은 부모가 책을 가까이 하면 자녀는 핸드폰이나 컴퓨터게임을 한다. 왤까? 사유의 기능이 퇴화되어가는 현대의 아이들은 혼자 놀 줄을 모른다. 끊임없이 누군가가 상대가 되어서 그 아이들을 쉴 새 없이 몰아부치고 압박해서 놀아줘야만 하는 것이다. 사고 근육의 완화는 상상력의 부재를 가지고 왔다. 그래서 아이들은 종이책에 익숙하지 않다. 활자로만 와 닿는 그들의 망막은 더이상 활자뒤에 숨은 이야기를 끄집어 내어, 전두엽에 이르는 활동사진을 만들어 내지를 못해 망막에서만 멈춘다...

영성 2017.07.06

소소한 이야기

2017.07.03 1. 냥이님의 침공(侵攻) . 그이가 장에서 사온 5000원짜리 냥이님들. 너무나 작고 여린 고운 얼굴, 부드러운 솜털. 인간들의 세계가 낯설었는지 그들은 두려움에 냥냥거렸다. 여주(女主)는 그 모습이 안타까워 그들이 누울 작은 공간 하나를 내어 주었다. 공생한 지 어느덧 720시간을 지나간다. 하지만 이상한 일이 생겼다. 어느사이 그들은 여주(女主)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 활동영역이 점점 넓어지면서 거실. 방. 어디든 그들은 드러누워 있다. 그건 좋다. 냥이님들은 왠래 잠이 많으니까...하지만 하지만 인간이! 여주(女主)인 인간이!!!! 그들을 피해 지나가는 거다. 그들은 여주(女主)를 배려하지 않는다. 여주(女主)가 인간들의 식사를 만들기 전에 그들의 식사를 먼저 준비한다. 그들이..

지성 2017.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