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령(風鈴-ふうりん) 그리고 자끄 엘륄 2017.07.05 어젯밤 빗소리에 잠을 자지 못했다. 그 까닭인지 왠종일 불규칙한 심박동으로 하루종일 침대에 누워있었다. 몸이란 것은 어리광장이라 어리광을 받아주기 시작하면 끝없이 편하려고 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어 애써 모른척 달려왔더니 몸이 많이 상해버렸다. 하지만 요사이 얼마나 감사한지.....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해서 나의 건강을 챙겨주는 반쪽도 있고 몸에 무리가 느껴지면 하루종일 쉴 수도 있으니 내 삶에서 가장 행복하고, 부유한 때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 . 침대에 누워있자니 바람을 타고 풍령소리가 들린다. 큰애랑 오키나와에서 사온 풍령이다. 유리로 된 江戸(에도)시대의 풍령이다. 일본의 여름은 맑은 풍령소리와 테루테루보우즈(照る照る坊主, てるてるぼうず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