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 완벽주의에 작별을 고하다. 코넬리아 마크 지음 / 강미경 옮김. / 토기장이
2017. 06.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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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내가 그들의 든든하 버팀목이 되어주고
.....내 신앙을 통해 그들의 갈 길을 지도해준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나는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자주 물으며
.....결정을 내리기가 두렵고
.....내 삶의 많은 부분을 바꾸고 싶다.
.....하지만 변화의 용기와 힘은 어디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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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누구인지도
.....당신이 아십니다.
.....하나님, 저는 당신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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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마음을 살피시고
......제가 악한 길에 서 있지 않나 보소서
......그리고 저를 영원한 길로 인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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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하나님
......저는 당신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P14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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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완벽주의라고 생각하거나 완벽주의가 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사역을 하면서 곧잘 듣게 된 말들이 "전도사님은 완벽주의라 함께 사역하려면 각오를 해야 한다."라는 말이었다. 나는 최선을 다할 뿐 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최선의 과정에서 나타나는 가시들이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는 "완벽주의"의 옷을 입고 있었는 듯 하다. 나는 허술하고 제법 구멍이다. 그런까닭에 실수를 줄이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동역하는 이들을 닥달한다.바로 사람들이 바라보는 완벽주의인 나의 양면이다.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반갑지 않은 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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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기장이의 #완벽주의에 #작별을 #고하다.는 150페이지 정도의 가벼운 책이지만 결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다. 소가 되새김질을 하듯 거듭 반추하면서 끊임없이 자신을 성찰하며 읽어나가야 하는 책이다. 완벽주의란 무엇이며 그 완벽주의 성향이 어디에서부터 기인한 것이며, 그것을 통하여 드러나는 결과들은 어떤 것이 있으며 완벽주의와 어떻게 이별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가르쳐 주는 교과서라 할 수 있는 책이다.그런까닭에 자신을 알아가는 불편함이 있는 만큼 이 책을 읽어나갈 때에는 정직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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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우리에게 완벽을 요구하시지 않는다.
......" 하나님께 사랑받는 사람으로서 네 모든 면을 다 아울러 전체적인 너 자신으로 살아라. 너를 하나님 앞에 담대하게 솔직히 드러내어라. 네 삶의 몇부분만이 아닌 전체를 하나님의 사랑의 품에 내어드리라."
.......중요한 것은 우리가 믿음 안에서 자라고 성숙해가는 것이다. 우리가 더욱 '온전하게' 하나님의 빛 안에 서서 삶의 더 많은 여역으로 하나님게 다가가 변화받는 것이다...........P8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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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이의 많은 부분들을 존경하고 사랑하는데 특히 그의 정직함과 강직함을 사랑한다. 나는 왜 그런 부분에 끌렸던 것일까?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내가 왜 그이의 그런 점에 끌리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최선이라는 이름으로 옷입은 나의 완벽주의는 다른 이들앞에 포장하는 거짓된 모습을 만들어 갔다 하지만 나와는 다른 그의 정직과 강직함은 내게 매력적으로 와 닿았다. 나도 그의 그런 모습을 닮고 싶다.하나님 앞에도 더 정직함으로 나아가 온전히 하나님의 임재에 나 자신을 맡겨 나갈 것을 다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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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주의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은 자신을 스스로 구원하고자 하는 '자기의'에서 벗어나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함으로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는 것이라 말한다. 완벽주의는 자신을 파멸로 몰아가는 덫인지도 모른다. 내 힘으로 할 수 있다는 것을 버리고 하나님을 좀더 신뢰하며 나아가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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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가진 모든 능력을 아주 즐겁게 사용한다.
........때로는 느긋하게 쉬면서 아무 일도 안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과 화목하게 지낸다는 사실이다.
................................................................................P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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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니) 이 책의 말미에 자기점검 테스트가 부록으로 들어가 있다. 자신의 점검을 겸할 수 있고 각 단원마다 "오늘 더 자유해지는 묵상"이 실려있어서 완벽주의로부터 벗어나는데 실질적 도움이 되어 지리라 생각한다.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몇몇이 모여 함께 읽고 나눔을 통해 함께 치유받을 수 있다면 더 좋은 책읽기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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