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은 애수의 소용돌이 안에서만 생기가 넘치는 모양입니다." - 하야시 후미코. 삼등여행기 / 하야시 후미코 /안은미 옮김 / 정은문고이름이 낯설다. 기실 일본작가들이 우리나라에 알려지고 그 책들이 번역된 것은 최근의 일이다. 인기를 누리는 작가 히가시노 기에고, 무라카미 하루키, 요시모토바나나등도 한국에서 인기의 뿌리를 타고 올라가자면 10년이 안 된다. 하물며 1903년생인 하야시 후미코의 이름이 낯선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작가소개를 보자.1903-1951.일본 근대문학을 대표하는 여성 작가. 가난한 부모를 따라 여러지방을 떠돌아다녔다.여학교 졸업 후 토쿄에 올라와 잡일꾼 사무원 여공 카페 여급등 갖가지 직업을 전전하면서도 작가를 꿈꾸며 고단한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다. 마침내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