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봄의 찬란함에 눈이 멀었는지 몰라.
그때도 아팠고 그때도 힘들었지만 지나고 나니 그리움이 된다.
여리지만 강인한 봄의 생명력이 싹을 튀우고 꽃을 피우듯
봄의 생명력이 우리를 견디게 아니 살아가게 해 주었는지도 몰라.
잦은 봄비와 성급한 여름 태양은 쭉정이까지 함께 자라게 하고
오늘 우리는 그 순수했던 봄날을 그리워해.
그날로 돌아가고 싶다. 나는 그날이 참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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