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부 수련회를 마치고 책장 아래 칸에 놓여있던 책을 끄집어내었다. 폴 워셔의 “좁은 문 좁은 길”이다.이런 류?의 책은 거의 읽지 않지만 그날만큼은 책이 자석처럼 끌렸다. 책을 펼치니 남편은 묻는다. “ 무슨 책이야?” “응 폴워셔,” 남편의 “풋”소리와 더불어 “그런 xxx같은....” 그러게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단호했다. “그래서 지금 이 책이 필요해. 이런 시대. 이런 아이들. 이런 나라서 이런 책이 필요해.” 이런. ‘이런’ 으로 표현되는 이 시대. 아이들. 폴 워셔의 설교 과연 무엇일까? 20대를 일본에서 보냈다. 그때에도 교회를 다녔는데 일본인 친구들은 나를 이상하게 보았다.그들에게 있어서 기독교는 이방종교였고, 그들이 믿는다는 신도 혹은 불교는 그들의 삶속에 녹아든 문화이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