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죽음은 내 곁에 있었다.
죽음이 곁에 있어서 오히려 살 수 있었다. 가까이 있는 죽음으로부터 지켜야 할것이 있었으니까....
이제는 지켜야 할 것이 없다. 그래서 나는 옆에 있는 죽음을 바라본다.
죽음이 낯설지 않다.
그렇게 느껴진 죽음이 오늘은 무척이나 더 가깝게 느껴진다.
오들오들 떨고 있는 나를 유혹하는 정오의 햇살처럼 따스하게 느껴지는 죽음.
엄마 품처럼 포근할 것같은 영원한 쉼.
쉬고 싶다. 내 마음을 보듬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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