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태풍이 왔다.
내 삶에도 지루한 장마가 시작되고 간간이 태풍이 불어든다.
안정감을 찾고 싶은데 어느 한 곳 마음 둘 곳이 없다.
머리 둘 곳 조차 없으셨던 주님을 생각하니. 그 마음 다 알 길 없지만 그 처량함이 내게도 깃든다.
모든 의미가 무너지고 존재가 부정될 때, 있으나 없는 것과 동일한 ..... 참 서글픈 인생이다.
고집스럽게 나 하고싶은대로 산 것 같으나 어느 한 순간 내 욕심껏 내 편한대로 살아본적이 있었던가?
이제는 좀 쉬고 싶다. 아픈 다리도 저려오는 팔도 더 상처받을 곳 없는 내 마음도 이제는 좀 쉬고 싶다.
주님. 당신이 참 보고 싶습니다. 당신의 품에서 이제는 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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