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줄어드는 손안의 그 무엇인가를 안타까움으로 바라보는 아이처럼 서글픈 하루가 또 시작되었다.마치 울며 떼쓰면 다시금 채워질 것만 같아 밤내 울어도 줄어드는 날수와 밝아오는 아침은 어쩔 수 없다.멋진 밑그림을 그려두고 색칠 하다 망쳐버린 그 허망함과 절망.... 전개 될 모습과 완성된 모습은 이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붓을 든 것도 그려낸 것도 나니까 어떡하겠는가?
살아감의 무의미함과 돌아선 마음을 돌리려는 부질함조차 내 삶의 비참을 더한다. 그래왔던 것 처럼 아무것도 아니다 가 될 수 없는 까닭은 마음을 여전히 남아 있는 그것때문이겠지. 죽고싶다. 어쩌다 여기까지 왔나.. 두려움. 비참. 고독. 절망. 이 모든 부정적 단어보다 더한 삶. 그래도 살아야지하는 주먹이 쥐어지지 않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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