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5일
막힌 담.
나는 막힌 담 안
구부러진 거울
나는 구부러진 거울 앞에 있다.
담으로 들리지 않고
구부러진 거울로 기형이 된다.
담에 부딪힌
구부러진 거울에 튕겨난
수많은 언어가
내 가슴을 짓누른다.
막힌 담.
나는 막힌 담 안
구부러진 거울
나는 구부러진 거울 앞에 있다.
내가 살았는지 죽었는지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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