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와 영성이야기 > 인간폐지 . / C.S루이스. / 홍성사 2017.08.09
c.s루이스의 #인간폐지를 읽었다. 인간폐지는 루이스에게 충격이 되었던 교과서가 계기가 되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그에게 충격이 되었던 것은 '사람이 어떠한 사물을 보고 느끼는 감정은 사물 그 자체의 본질에 대한 설명이라기 보다는 그것을 보는 사람의 내면적 감정을 표현하는 것 뿐'이라는 주장으로, 주관주의, 상대주의의 극단적인 모습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는 이에 반하여 절대적인 가치관이 인간의 본연의 모습 안에 드러나 있다고 주장한다. 루이스는 머리(이해와 사고력),배(본능과 충동),가슴(훈련된 감정)으로 나누어 설명하는데 배를 따라 행동하기보다는 머리에 따라 행동하도록 바쳐주는 것이 가슴이고 배를 지배하고 다스리는 것 또한 가슴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상대주의 교육은 가슴이 없는 인간으로 만들어 내어 건강한 사회를 기대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
이 책을 읽으면서 그이가 가지는 프레임에 대한 이해가 조금 되었다. 그런까닭에 조금더 공부해보기로 마음먹게 되었고, 루이스가 가지는 교육관에 대하여 다양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내게 준 생각거리는 루이스가 교과내용에 충격을 가진 이유가 아이들의 정신에 분명히 끼치게 될 그 영향에 관심을 두었다는 것이다. 오늘날 아이들은 듣고 보고 읽는 모든것으로 크든 작든 영향을 받는다. 그렇기에 이러한 무분별한 영향력에서부터 우리아이들을 어떻게 분별력을 가진 아이로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다. 또 한 가지는 우리가 행하는 설교행위에 대하여 말씀을 전함이 무엇인가 하는 원초적인 질문을 하게 되었다. 온전한 말씀 전함이란 무엇인가? 설교란 말씀의 해석인데 해석에 담겨지는 나의 주의,나의 주관은 무엇으로 배제되며 또한 증거되어 지는가 하는 문제이다.
.
그이와 밤 산책을 하며 다시금 이야기는 깊어졌고 그이의 딜레마 또한 듣게 되었지만 뚜렷한 답을 찾은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한 가지 확실하게 드는 생각은 그이를 통해 일하실 하나님의 계획하심만큼은 더욱 선명하게 와 닿았다. 여러가지 의문부호를 달아준 책 읽기였다. 때늦은 성장은 고통을 수반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아내를 위해 세세히 설명해주고 함께 걸어가길 원하는 그이의 강인한? 다정함에 나도 힘내어 공부해야겠다.
..
"지성은 훈련된 감정의 도움 없이는 동물적 유기조직에 맞서기에 무력합니다. .....인간 내부의 이성은 '심혼적 요소'를 통해 욕망을 통치해야 합니다. 머리는 가슴을 통해 배를 다스립니다. p33 "
"우리는 가슴 없는 사람들을 만들어 놓고선 그들에게서 덕과 모험적 기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p35
"도를 실천하는 사람들만이 도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성이 올 때 잘 양육받은 고귀한 마음의 소유자만이 그 이성을 알아볼 수 있습니다."p62
“현대 과학 운동은 출생시부터 오염되어 있었다고 하면 너무 지나친 말이 되겠습니다만 그 운동은 건강하지 못한 이웃 가운데서, 또 불운한 시간에 태어났다고는 볼 수 있습니다. 그 운동은 너무 빨리 승리를 거두었고 또 너무 큰 대가를 치렀습니다. 이제는 근본적인 재고, 일종의 회개가 요구되는 시점에 이르렀습니다."p91
'영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크리스천 생존 / 김서택 / 이레서원 (0) | 2017.08.24 |
---|---|
생계를 넘어 소명 / 우병선 / 생명의 말씀사 (0) | 2017.08.17 |
은혜교리 / 코리넬리스 프롱크 / 그책의 사람들 (0) | 2017.08.07 |
잃어버린 언어를 찾아서 / 바바라 브라운 테일러 / 비아출판사 (0) | 2017.07.20 |
예배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세움북스 (1) | 2017.07.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