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약도 듣지 않는다. 내성이 생기지 않는다는 말은 거짓말인가보다. 노트북을 열었다.
"졸피뎀"
"졸피뎀가격"
"졸피뎀부작용"
"졸피뎀자살"
"죄진실.최진영"
조각조각 난 기억들에 쾌감을 느끼기시작했다. 기억하지 못하는 시간속의 나. 죽음이란 것이 바로 이런 것 아닐까? 살아있지만 그 시간을 살아내지 못한다. 다른 이들의 기억은 살아있지만 나는 그 기억이 없다.원하던 거다. 도망치고 싶었다. 이 순간을 모면하고 싶었다.생각하고 싶지 않은 것들이 치밀하게 뇌구조속을 파고들어 잠을 흔적처럼 지워버릴 때 스스로 기억회로에 멈춤을 누를수 있다니....아주 작은 부분 마치 신이 된 듯. 내 힘으로 무엇하나 바꿀 수 없는 이 세상에서 생명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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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이렇게 계획적일 수 있을까? 도대체 언제부터 계획을 세운 것일까? 그녀를 "구멍"이라 부를 만큼 허술한 사람아니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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