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물이 차오르듯
슬픔이 차오를 때가 있지.
그러다 목언저리
터억 걸쳐앉아
내려가지도 넘치지도 않아
목에 가시가 베인 듯
슬픔이 걸려 있어.
계절을 잊은 꽃만큼 슬픈게 있을까.
계절을 잊은 것인지
온기를 잃어버린것인지
미치듯.
흐드러져.
높아지는 정오의 열기에
말라가는 자신을 보는구나.
뿌리끝. 온 몸으로
물기를 빨아올려도
그만이야. 슬픈 인생아.
때를 잘못 만났구나.
나는 죽고
너는 살고.
죽어야 의미가 되는 너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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