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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얘기를 쓰겠소.

huuka 2023. 9. 4. 12:41

https://youtu.be/qpgdeBtZLKA?si=xNvS8LP4tysIWLg_ 

노래가 갖는 힘이란 것이 이런 것일까?
모든 시간을 소급해 그 시간 그 때의 나를 불러낸다. 정리되지 못한 마음은 다시금 부서지고 흩어지지만 결국은 나역시 그러해야만 할 것 같은 설득되는 것. 나는 아직 그때의 나를 생각하면 많이 아프다. 아픈 나를 마주하는 지금의 나는 더 아프다. 모든 것이 서툴렀던 시간들. 무엇을 하든 서툴렀던 나는 서툰 자신을 알지 못했다. 서툴다는 것이 그런 것 아닐까? 미숙함으로 모든 것에 여유가 없고 깊이 빠져들수록 허우적 거리기만 하는 미숙함. 잘하고 있다고 믿지 않으면 불안하고 잃어버릴듯하여 몸부림치며 고수하려는 그 무엇. 하지만 그것조차 스스로 깨달지 못하는 것, 그것이 서툰 것이 아닐까! 지금의 내가 그 시간의 서툰 나를 마주하는 것은 또다른 진통을 수반하는 것은 그럼에도 그것이 나의 유일한 사랑이었다는 것. 언젠가 더이상 생각나지 않을 밤이 올 것이고, 어떤 노래를 듣더라도 더이상 멈추어 서서 눈물 흘릴 일도 없을 터이지만 서툰 열정은 오래오래 가슴에 남아 난 오늘밤도 그대를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