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고유의 모양새가 있다고 해.
누군 둥글둥글.누군 네모반듯.누군 별모양처럼 뾰족하기도 하다지. 둥글어도 네모반듯해도 끼워 맞춰. 공구르듯 잘 살아진다지만 유독 반짝이는 별모양은 다가오는 이들을 아프게 한다지. 생긴 모양대로 다가오는 이들을 아프게 찌르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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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는 별은 아름답고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에는 충분하지만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주지 못해.결국 불행하게 만들어버려. 반짝반짝 윤기나는 얼굴을 하고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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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말이야.
민들레 홀씨처럼 둥그렇고 투명하니 그런 가볍디가벼운 속빈 모양이면 좋겠어. 살랑이는 바람에도 입술모은 작은 입김에도 자기 한 몸 띄어 올릴수 있는..바라보는 이들이 '와'하고 함성 지를수있는 기쁨을 주는 그런 존재가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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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나를 비워내야 가벼워지고 뾰족한 모서리는 다듬어지는 것일까..나로 인해 아프고 불행한 이들에게 남은 생을 나눠주고 나는 훨훨 민들레홀씨처럼 저하늘을 날고 싶다. 그래.내일이 오지 않으면 좋겠어. 또 누굴 상처입히고 불행하게 만들까. 슬픈 인생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