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03
1. 냥이님의 침공(侵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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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이가 장에서 사온 5000원짜리 냥이님들. 너무나 작고 여린 고운 얼굴, 부드러운 솜털. 인간들의 세계가 낯설었는지 그들은 두려움에 냥냥거렸다. 여주(女主)는 그 모습이 안타까워 그들이 누울 작은 공간 하나를 내어 주었다. 공생한 지 어느덧 720시간을 지나간다. 하지만 이상한 일이 생겼다. 어느사이 그들은 여주(女主)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 활동영역이 점점 넓어지면서 거실. 방. 어디든 그들은 드러누워 있다. 그건 좋다. 냥이님들은 왠래 잠이 많으니까...하지만 하지만 인간이! 여주(女主)인 인간이!!!! 그들을 피해 지나가는 거다. 그들은 여주(女主)를 배려하지 않는다. 여주(女主)가 인간들의 식사를 만들기 전에 그들의 식사를 먼저 준비한다. 그들이 배 부르기를 기다려 인간들은 밥을 먹는다. 그들이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고 나면 여주(女主)는 모래가 뭉쳐지기를 기다린다. 그리고 응가 뭉치를 비닐에 비워내고 모래가 부족하지 않은지 살핀다.그들은 부드러운 털과 사랑스런 눈빛으로 다가와 인간의 삶의 영역 모든것을 자기들의 영역으로 바꾸어 놓았다.그들은 고양이님이시다. 어리석은 인간만 여주(女主)라 생각할 뿐 그녀는 고양이님들의 집사(執事)다.
2. 그이의 친구 이진웅. 산.새.봄.샘.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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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이의 친구 이진웅디자이너님의 산새봄샘꿈 카페에 들렀다. 디자이너가 추구하는 "다름".. 그 다름은 그의 독특한 외모뿐 아니라 팬로스팅을 통해 구현되는 커피맛에도 스며있었다. 그의 첫번째 초이스는 "콜롬비아게이샤". 근 30년만의 만남을 추억하는 그의 선택은 탁월했다.40대후반 중년의 삶을 살아가는 그들. 다르지만, 자신의 분야에서는 프로라 일컬어지는 그들의 세계. 콜롬비아게이샤가주는 풍부한 바디감과 깊이 있는 농후함은 환히 웃으며 마주한 그들의 성숙미와 어울렸다.
바리스타의 두번째 초이스는 "케냐 AA", 갓뽂아 빠르게 내려 산미가 강하게 느껴지는 커피와 어울어진 그들은, 어느새 17살 고등학생으로 돌아가 있었다. 톡 쏘며 입안 가득 메워지는 산뜻함. 이미 고등학생이 되어 그들이 들려주는 풋풋한 이야기로 카페안은 소년들이 내뿜는 시큼달콤함으로 채워졌다. 시간을 초월한 그들의 우정이 아름답고 편안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그들의 만남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의 만남인 까닭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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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에게 크루져보드를 배운 막둥이의 실력이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다. 제법 폼새도 나온다. 농구도 곧잘하는 것을 보면 막둥이는 운동신경이 발달한 듯하다. 자기주도학습을 한시간 빼서 그이랑 워터파크로 갔다.막둥이에게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잔소리를 늘어놓던 그이의 실력이....에고고....이제 막둥이만 못하다!!!하지만 폼새만은 거의 프로급. 그에게는 연예인 피가 흐르는지 보드위에서도 가만있지 않는다. 허세부리는 아빠. 이제는 인정하세요. 당신의 나이와 배둘레햄의 실상을. . . . 하지만 그런 당신을 사랑합니다.
1. 냥이님의 침공(侵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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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이가 장에서 사온 5000원짜리 냥이님들. 너무나 작고 여린 고운 얼굴, 부드러운 솜털. 인간들의 세계가 낯설었는지 그들은 두려움에 냥냥거렸다. 여주(女主)는 그 모습이 안타까워 그들이 누울 작은 공간 하나를 내어 주었다. 공생한 지 어느덧 720시간을 지나간다. 하지만 이상한 일이 생겼다. 어느사이 그들은 여주(女主)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 활동영역이 점점 넓어지면서 거실. 방. 어디든 그들은 드러누워 있다. 그건 좋다. 냥이님들은 왠래 잠이 많으니까...하지만 하지만 인간이! 여주(女主)인 인간이!!!! 그들을 피해 지나가는 거다. 그들은 여주(女主)를 배려하지 않는다. 여주(女主)가 인간들의 식사를 만들기 전에 그들의 식사를 먼저 준비한다. 그들이 배 부르기를 기다려 인간들은 밥을 먹는다. 그들이 화장실에서 볼 일을 보고 나면 여주(女主)는 모래가 뭉쳐지기를 기다린다. 그리고 응가 뭉치를 비닐에 비워내고 모래가 부족하지 않은지 살핀다.그들은 부드러운 털과 사랑스런 눈빛으로 다가와 인간의 삶의 영역 모든것을 자기들의 영역으로 바꾸어 놓았다.그들은 고양이님이시다. 어리석은 인간만 여주(女主)라 생각할 뿐 그녀는 고양이님들의 집사(執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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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그이의 친구 이진웅. 산.새.봄.샘.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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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이의 친구 이진웅디자이너님의 산새봄샘꿈 카페에 들렀다. 디자이너가 추구하는 "다름".. 그 다름은 그의 독특한 외모뿐 아니라 팬로스팅을 통해 구현되는 커피맛에도 스며있었다. 그의 첫번째 초이스는 "콜롬비아게이샤". 근 30년만의 만남을 추억하는 그의 선택은 탁월했다.40대후반 중년의 삶을 살아가는 그들. 다르지만, 자신의 분야에서는 프로라 일컬어지는 그들의 세계. 콜롬비아게이샤가주는 풍부한 바디감과 깊이 있는 농후함은 환히 웃으며 마주한 그들의 성숙미와 어울렸다.
바리스타의 두번째 초이스는 "케냐 AA", 갓뽂아 빠르게 내려 산미가 강하게 느껴지는 커피와 어울어진 그들은, 어느새 17살 고등학생으로 돌아가 있었다. 톡 쏘며 입안 가득 메워지는 산뜻함. 이미 고등학생이 되어 그들이 들려주는 풋풋한 이야기로 카페안은 소년들이 내뿜는 시큼달콤함으로 채워졌다. 시간을 초월한 그들의 우정이 아름답고 편안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그들의 만남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의 만남인 까닭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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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허세(虛勢) 아빠와 실세(實勢)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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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에게 크루져보드를 배운 막둥이의 실력이 하루가 다르게 늘고 있다. 제법 폼새도 나온다. 농구도 곧잘하는 것을 보면 막둥이는 운동신경이 발달한 듯하다. 자기주도학습을 한시간 빼서 그이랑 워터파크로 갔다.막둥이에게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잔소리를 늘어놓던 그이의 실력이....에고고....이제 막둥이만 못하다!!!하지만 폼새만은 거의 프로급. 그에게는 연예인 피가 흐르는지 보드위에서도 가만있지 않는다. 허세부리는 아빠. 이제는 인정하세요. 당신의 나이와 배둘레햄의 실상을. . . . 하지만 그런 당신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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